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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수부두, 서울 가리봉동 재개발…'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8.29 11:00

[땅집고] 인천 화수부두 일원, 서울 가리봉동 일원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및 대규모 공공시설 정비가 진행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제3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2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란 쇠퇴한 도시의 기능과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공주도로 산업·상업·주거·복지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제도 도입 이후 이번 공모까지 총 14곳이 선정됐다.

[땅집고] 인천 화수부두 일원 개발 계획. /국토교통부


혁신지구 공모에서 선정되어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가시범지구로 지정하는 경우, 최대 250억원의 정부 국비지원 등을 활용해 기반시설, 생활SOC 등 대규모 공공시설 정비가 가능하다. 지구 내 건축규제 등을 완화해 거점시설도 신속히 조성할 수 있다.

이번 혁신지구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2곳은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원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원이다.

인천 화수부두 일원은 기업 이전 등으로 급격히 쇠퇴한 노후 공장과 노후주택, 어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지역 내 근로자·원주민 등을 위한 주거복지환경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계·금속·철강 등 제조업 관련 소규모 공장이 다수 입지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노후 공업지대를 뿌리산업의 중심지로 재편하고, 고부가 첨단산업도 육성해 지역 활력을 되찾는다는 목표이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경우 노후 불량 건축물이 집적된 대표적인 주거취약지역으로 주거기능을 특화한 주거재생 혁신지구로 조건부 선정됐다.

[땅집고]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원 개발 계획. /국토교통부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중 노후·불량 건축물 등이 밀집해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하고 신규 주택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서 주거·생활편의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혁신지구다.

가리봉동 일원은 노후 연립주택이 밀집해 주거재생이 시급함에도 그간 민간주도의 재개발이 난항을 겪어왔으나, 이번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공공 주도로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생활 SOC 조성, 교통·보행안전 시설 정비 등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지속적인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도 도시재생 신규 사업지를 공모 선정할 예정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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