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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날…전날 특별공급에선 경쟁률 47대 1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8.27 07:27

[땅집고] 이달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분양하는 '디에이치방배' 견본주택. /김혜주 기자


[땅집고] 2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을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방배'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서울에서 ‘강남 3구’로 묶이는 서초동 입지인 데다 3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라 희소성 있고, 방배동 일대 새아파트 시세 대비 4억원 이상 저렴한 만큼 적지 않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단지는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594가구를 모집하는데 2만8074명이 몰리면서 경쟁률 47.3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동, 전용면적 59~175㎡ 총 3064가구다. 이 중 전용면적 59~114㎡ 1244가구를 분양한다. 이른바 강남3구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면서 일반분양 물량도 많아 올해 하반기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디에이치 방배’ 분양가는 3.3㎡(1평)당 6496만원이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주택형별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59㎡ 17억2580만원 ▲84㎡ 22억4450만원 ▲101㎡ 25억360만원 ▲114㎡ 27억625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아직 방배동 일대에 ‘디에이치 방배’ 가구 수와 비슷한 신축 대단지가 없어 정확한 가격 비교가 어렵다. ‘방배그랑자이’가 26억원에 각각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 정도 저렴하다. 또 지난달 같은 서초구에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가 평당 6736만원으로, 84㎡를 최고 23억원대에 분양했던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 정도 낮은 분양가로 책정됐다.

‘디에이치 방배’는 이달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서울시에 2년 이상 거주한 세대주면서, 2주택 이상을 소유하지 않았으며, 과거 5년 이내 청약 당첨된 자와 같은 세대에 속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 단지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투기과열지구면서 청약과열지구인 서초구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청약 규제를 적용받는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거주의무 기간이 없어 청약 당첨 후 전세 세입자를 구해서 받은 보증금으로 분양대금을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84㎡ 기준으로 인근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전세 호가가 12억~13억5000만원, ‘방배그랑자이’는 13억~14억원이다. ‘방배 그랑자이’ 분양가 대비 절반 수준이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6일 '디에이치 방배' 특별공급 594가구 모집에 2만 8074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이 47.3대 1로, 최근 청약을 받은 아파트 중에선 특별공급 경쟁률이 높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유형별로 보면 생애 최초로 접수한 청약자가 1만33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혼부부 9255명, 다자녀 가구 4723명, 노부모 부양 421명, 기관 추천 314명 순으로 접수자가 많았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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