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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투자청, 파이낸스센터 매각절차…시세차익 1조 넘어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4.08.26 16:45
[땅집고]서울 중구 무교동에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SFC)./조선DB


[땅집고] 싱가포르투자청(GIC)이 24년여 만에 서울 중구 무교동에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매각을 확정했다. 광화문 일대에 있는 SFC는 중심업무지구(CBD)의 핵심 오피스 빌딩으로 꼽히는 매물이다. GIC가 첫 번째로 편입한 국 내 매물이다. 서울파이낸스센터는GIC가국내시장에첫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GIC는 서울파이낸스센터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자문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GIC는 국내외 부동산 매각 자문사를 대상으로 지난 20일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했다. 매각주관사 선정까지는 통상 3, 4주가 걸리기 때문에 9월 중순은 돼야 세부 내용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1998년 8월 준공한 서울파이낸스센터는 연면적 11만9643㎡에 지하8층ㆍ지상30층의 대규모 오피스빌딩이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 사이에 있다. 주요 임차인은 외국계 금융회사다. GIC는 2000년 6월 유진관광으로부터 약 3550억원에 이 빌딩을 매입했다.

시세 차익에 대해서는 파악이 어렵다. 3.3㎡당 40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1조5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20여 년 전 매입 금액만 따지면 시세차익이1조1000억원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IB 업계에서는 시세 차익을 따지기 위해서는 매입ㆍ매각 금액뿐 아니라 임대 수익, 건물 관리를 위한 투입 비용, 세금 등을 다 종합해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당사자인 GIC가 실사에 나서기 전까진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땅집고]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의 로고. /로이터


20여 년간 국내 물류센터·오피스 시장의 큰손이었던 GIC는 현재 다수의 서울 핵심 빌딩을 가지고 있다. 현재 SFC와 함께 무교동에 있는 더익스체인지 빌딩도 매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GIC의 이번 행보에 대해 주목한다. 원래 GIC는 코어 자산을 잘 매각하지 않기 때문에 더 큰 투자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1981년에 설립된 GIC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의 투자기관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활동한 1세대 외국인 투자기관 중 하나다. 국부펀드연구소(SWFI)는 GIC가 6900억 달러(916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한다고 추정했다. 세계 7위 규모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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