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HUG 든든전세주택, 2년간 총 1.6만가구 공급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8.22 12:00

[땅집고]국토교통부가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 주택을 활용해 전세로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HUG 든든전세주택을 더욱 확대 보완한다. 경매 진행 전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매입해 임대하는 ‘든든전세주택Ⅱ’를 신설한다.

HUG 든든전세주택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돌려주고 경매 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받아 입주자 부담이 덜한 전세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땅집고] 새롭게 도입되는 든든전세주택 유형 비교. /국토교통부


정부는 2025년까지 수도권 내 연립·다세대·오피스텔 1만가구를 낙찰받아 HUG가 주택 소유권을 확보한 후, 소득과 자산 요건 제한 없이 무주택자에게 추첨제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HUG가 집주인이라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고, 주변 시세의 90% 수준의 전세보증금으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든든전세주택은 총 1098가구로 낙찰받았으며, 이 중 주택 소유권 확보와 하자 수선 등 후속절차가 완료된 주택은 매월 말 임차인 모집 공고를 시행하고 있다.

주택 24가구 대상으로 시행된 1차 입주자 모집에서 총 2144명이 지원하고, 평균 경쟁률 89:1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2차 입주자 모집은 주택 60여가구를 대상으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든든전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경매주택을 낙찰받아 임대하는 기존 든든전세 외 추가로, 경매 진행 전 HUG가 기존 집주인 주택을 대위변제금 이내로 협의매수한 후 임대하는 유형 ‘든든전세주택 Ⅱ’을 신설한다.

기존 든든전세는 대위변제부터 경매낙찰까지 1년 이상 소요되어 공급물량 확대 한계가 있었다.

기존 집주인이 HUG에게 주택 매각 시, 잔여채무에 대해 6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원할 경우 잔여채무 상환 시점에 재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기존 집주인은 대위변제금과 함께 최대 연 12%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신규 자금 확보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임차인은 기존 든든전세주택과 동일한 조건*으로 거주할 수 있어, 보증금 미반환 우려 없이 거주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집주인 대상 주택 매입신청은 9월 6일부터 HUG 지사 4곳을 통해 현장방문접수를 실시하고, 총 6000가구 매입을 추진한다. HUG의 매입심사를 거쳐 매입완료된 주택은 하자 수선 등을 거쳐, 기존 든든전세주택 유형과 함께 HUG 안심전세포털을 통해 매월 말 입주자 공고를 실시한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새롭게 도입되는 든든전세주택 Ⅱ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 HUG의 재무건전성 회복, 임대인의 자금 마련 기회 제공 측면에서 모두에게 유리한 새로운 개념의 공공임대 유형”이라며 “수도권 비아파트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HUG 든든전세주택 공급을 꾸준히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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