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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대장 아파트 '국평 9억' 턱밑…서울 집값 열기 지방까지 퍼져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8.19 14:07 수정 2024.08.19 14:08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넘게 연속 오르는 가운데, 최근에는 강원도 춘천시 아파트 가격까지 매섭게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 상반기 2.8%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은 -0.53%, 수도권은 -0.61%, 6개 광역시가 -1.3% 변동한 것과 대조적이다.

[땅집고] 강원도 춘천시에 들어선 '춘천센트럴타워푸르지오' 단지 전경. /대우건설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를 살펴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 둘째 주 (8월 12일 기준) 춘천시 아파트 가격은 0.2% 상승해 전주보다 0.02%포인트 확대됐으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 12월 둘째주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과 지방간 집값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서울 인접 지역 지방 집값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여기가 서울이야?… 춘천 대장 아파트, 국평 9억원 근접

강원도 춘천 아파트값은 서울 및 수도권과 비슷한 양상으로 신축 단지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춘천시 온의동 ‘춘천센트럴타워푸르지오’ 84㎡는 7억7000만원에 팔려 직전 거래 6억2200만원보다 1억원 넘게 상승했다. 지난 2022년 8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은 뒤 전고점에 거의 근접해 가고 있다.

[땅집고] 강원도 춘천시 주요 아파트 가격 변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올해에만 이 단지에서 84㎡ 기준 8억원대 거래가 2건이나 나와 곧 9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지난 2월 19층과 3월 30층에서 각각 8억원을 넘긴 거래가 잇따랐다.

이 단지는 춘천 내에서는 대표 아파트로 불린다. 2022년 3월 입주한 신축 고층 단지로 6개동 최고 49층, 1175가구 규모다. 춘천 강남이라 불리는 온의동 일대에 경춘선 남춘천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특히 연초 국토교통부가 GTX-B를 춘천까지 연장하고 원주를 종점으로 하는 GTX-D를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몸값이 높아졌다.

그밖에 인근에 있는 퇴계동 ‘e편한세상춘천한숲시티’ 100㎡가 6월 7억700만원에, ‘온의롯데캐슬스카이클래스’ 99㎡가 6억3500만원에 거래돼 1년 새 1억원씩 상승하면서 전고점에 근접해갔다.

■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집값, 외곽까지 확산하나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지방 일부 지역까지도 온기가 확산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올 상반기 강원 지역의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매매건수를 살펴보면 80% 이상이 강원도 내 매수자였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은 신축 위주로 교통 호재와 입지 여건이 우수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역 내 매수세가 거세지고 있다”며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장기화하면서 집값 상승 추이가 지방까지 퍼지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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