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대책, 그 이후 ④] “8.8대책, 집값 안정화 역부족…서울 부동산 시장 '고삐 풀린 상승세”
[땅집고] “아직 8·8 대책 발표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나타날 시기는 아니지만, 누구도 정부 대책으로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 보는 사람은 없다. 자금 사정이 된다면 추후 갈아타기까지 고려해 가능하면 빨리 집을 사되 성급해서는 안 된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장)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상승세는 더 강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2% 올랐다. 2018년 9월 둘째 주(0.45% 상승) 이후 5년 11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정부가 지난 8일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한 지 딱 1주일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그린벨트 해제, 재정비 사업 규제 완화 등 수도권에 주택을 집중 공급해 집값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오히려 상승을 부추긴 꼴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장은 땅집고와 통화에서 “아직 대책 발표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나타날 시기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앞으로 집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단기적으로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해소된 문제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중장기적으로도 정부 대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8월 휴가철, 9월 추석 연휴 등이 있어서 앞으로 두 달 정도는 거래량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누구도 대책으로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 보는 사람은 없다”며 “주택 공급이 안 될 것이니 지금 집을 사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신속하면서도 신중한 매수’ 전략을 제안했다. 김 소장은 “만약 지금 자금 등이 준비된 상황이라면 추후 갈아타기까지 고려해 최대한 빠르게 집을 사는 게 맞다”면서도 “그렇다고 성급하게 저가의 아파트를 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자금이 마련되지 않았다면 일단 임차로 입주하거나 부동산 비수기에 발품을 파는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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