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남3구 갭투자 다시 늘었다…용산은 60%가 전세끼고 매수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4.08.18 14:11 수정 2024.08.18 15:52
[땅집고] 서울 용산구 초고층 아파트 중 하나인 '래미안 첼리투스' ./삼성물산 건설부문


[땅집고] 올해 1~7월 서울 용산구에서 팔린 주택 10채 중 6채는 전세를 끼고 거래하는 속칭 ‘갭(gap) 투자’였다. 같은 기간 전국과 서울 갭 투자 비율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에 비해 낮아진 반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상승했다.

갭투자는 전세금(임대보증금)을 승계해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액만 지불하는 거래 방식이다.

17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주택 매수자의 '자금조달계획서를 입수·분석한 결과, 올해(1~7월)까지 전국에서 전세금을 승계해 매매거래를 체결한 갭투자 비중은 22.9%로 2021년(33.6%)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던 2023년(22.5%)과 비교해도 크게 늘지 않았다.

서울의 갭 투자도 비슷한 추이다. 서울에서 올 들어 7월까지 기존 세입자의 전세금을 승계해 주택구입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건수는 총 7352건. 갭투자 비중은 전체의 39.43%로 2021년(50.1%)보다 줄었다.

다만,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갭투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와 마용성의 갭투자 추정 건수를 합치면 총 3403건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다. 서울 전체 갭투자 추정 건 수의 절반 가량이 이 지역에 몰렸다.

▲강남구(577건) ▲서초구(746건) ▲송파구(622건) 등 강남3구는 총 1945건으로 서울 전체의 26.4%였다. ▲마포구(479건) ▲용산구(438건) ▲성동구(541건) 등 마용성의 경우 총 1458건으로 19.8%였다. 특히 용산구의 갭 투자 비중은 66.5%에 달했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으로 불리는 ▲노원구(210건) ▲도봉구(64건) ▲강북구(71건)의 전세금 승계 신고 건수는 345건으로, 서울 전체의 4.7%에 불과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월세 300만원인데 대기만 300명?! 초고령화 사회 한국, 시니어 주거 시설은 턱 없이 부족, 블루오션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살림에 필요한건 집살림에 다 있다! 최대 82% 할인 진행 ☞ 집살림



화제의 뉴스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인사] 한미글로벌
"반도체 팔아 부동산 쇼핑" 한미반도체, 강남 이어 한남동 건물 매입
분상제·비규제지역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9일 1순위 청약

오늘의 땅집GO

감정가보다 4억 웃돈에도 "역대급 승자" 송파 아파트서 무슨 일
공사비 못 건진 '현대·반도·한신', 미분양 단지 통째로 임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