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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4억 껑충…성동구, 강남 제끼고 전국 집값 상승률 1위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8.16 11:31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넘게 지속적인 오름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들어 서울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눈에 띄게 급등했다.

[땅집고]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2차' 아파트. /카카오맵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8·8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동구에서는 신고가가 연일 터져 나오며 매수세가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 두 달 만에 4억 폭등…성수동 아파트값 변동률, 전국 1등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대비 올 8월 12일까지 누적 6.02%로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상승률로만 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용산구 등을 제치고 상승률 1위다.

[땅집고] 서울 구별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같은기간 서울 송파구가 4.56%, 서초4.45%, 마포 3.98%, 용산 3.88%, 광진 3.3%, 강남 3.27% 상승했다. 서울 평균은 2.39% 수준이었다.

옥수동과 금호동 등 신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층 매수세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114㎡는 직전 최고가 거래보다 4억4000만원 뛰어오른 24억9000만원에 팔렸다. 서울숲푸르지오2차 84㎡는 이달 1일 19억35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다시 썼는데 전달까지 16억원에 팔리다 3억원 넘게 뛰었다.

행당동 ‘행당두산위브’ 70㎡는 지난 7월 직전 거래보다 2억3000만원 오른 1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성수동1가 ‘트리마제’ 69㎡는 지난달 30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6월 2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가량 급등했다.

■ 압구정까지 15분 컷 성수동…3040 젊은 층 매수자 몰려

업계에선 성동구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로 우수한 입지를 꼽았다.

한강변과 서울숲 인근에 있는 일부 아파트는 조망이 우수하며 강남까지 접근성도 좋다. 고급 주택으로 가격도 강세다.

일반 아파트도 서울 핵심지까지 출퇴근하기 편리한 위치에 있다. 지하철 2·3·5호선이 고루 지나면서 광화문, 강남 등 업무지구까지 15~30분대에 도착한다.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성수동 일대 상권과 신흥 업무지구 조성,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호재 등도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 금호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주로 30대 40대 직장인 맞벌이 부부가 매수하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가격이 계속 오르다보니 매물도 거둬들이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1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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