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총 거래금액이 100조원을 넘겼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총 28만 2638건으로 전 분기 25만7401건보다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30.1% 늘어난 100조 950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34만 6776건·106조 1725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2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1만9275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18.8% 증가했다. 거래 금액은 57조6358억원으로 45.2%나 늘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이 아파트 거래 증가를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6407건으로 전분기 대비 80.4% 증가했다. 거래 금액은 98.6% 늘어난 19조810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경우 전분기 보다 32.3% 늘어난 3만3770건으로 거래금액은 49.8% 증가한 18조2932억원 규모였다. 그밖에 인천(23.1%), 세종(21.5%), 부산(11.6%), 전북(7.6%) 등 전국 13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했다.
2분기 비아파트 거래량도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오피스텔은 2분기 전국 거래량은 8332건, 거래금액은 1조6328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2.7%, 4.6% 늘었다. 전남(110.4%)과 부산(93.9%), 경북(86.1%), 광주(74.2%), 경남(41.4%) 등 비수도권에서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18.1%,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량은 1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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