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역대급 청약' 동탄역 롯데캐슬 당첨 사칭 주의보까지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4.08.04 11:40
[땅집고] 역대급 로또 청약으로 불린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2일 발표된 가운데 온라인상에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인증 글이 올라오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300만명 가까이 몰린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발표되자, 온라인에선 당첨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쏟아졌다. 청약 당첨 관련 스미싱(문자를 이용한 금융 범죄)이 활개를 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보안 당국은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일인 지난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미싱일 가능성이 큰 문자 메시지를 사전에 점검하는 키워드에 청약이나 당첨과 관련된 어휘들을 설정하고 스미싱 범죄 발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294만4780명이 신청하는 등 전 국민 6%가량이 직접 연관된 사안인 탓에 이를 노린 스미싱 범죄 시도가 나타날 수도 있어서다.

KISA 측은 “혹시 당첨 문자를 받았을 경우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점검받으면 진위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스미싱 시도로 판별될 경우 유사 문자 메시지 차단 등 보안당국이 대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직장명이 ‘기아’라고 적힌 작성자 A씨가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294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가 바로 접니다”라며 “어젯밤 꿈에 배우 하정우씨가 제게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를 주는 꿈을 꿨다.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하지만 A씨가 실제 당첨자인지는 알 수 없다. 한국부동산원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고려해 당첨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본인이 당첨자라고 주장하거나 당첨자 개인정보를 추측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졌다. 당첨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각각 재직 중인 부부다’, ‘당첨자가 오늘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더라’ 등 확실하지 않은 정보도 다수였다.

실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 터지면 이를 악용한 스미싱 시도가 자주 발생한다. 앞서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가 발생하자 티몬·위메프를 사칭해 “소비자보호원 중재를 통해 즉시 환불해준다”는 내용의 피싱 문자가 적발됐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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