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자 1순위 청약 경쟁률도 튀어올랐다. 올해 분양하는 서울 아파트마다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을 기록하면서 ‘청약 광풍’이 불고 있는 분위기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12.47대 1에 그친 가운데 서울은 148.87대 1에 달해 약 12배나 높았다.
올해 1~7월 서울에 분양한 아파트는 총 12곳이다. 청약 당첨 시 차익이 2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면서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불렸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가 지난 7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27.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서울 전체 경쟁률을 견인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공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정비사업 비중이 큰 서울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되기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분양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2706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 분양가는 31% 올라 상승폭이 더 컸다.
이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2.47대 1로 집계됐다. 지방광역시(1.57대 1)나 지방도시(12.04대 1)를 크게 앞선 수치다. 지역별로 경기도는 18.94대 1, 인천은 4.99대 1이었다.
올해 8월 수도권에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18개 단지, 총 1만8582가구(일반분양 1만5155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곳 776가구(일반 460가구) ▲경기 12곳 1만4411가구(일반 1만1300가구) ▲ 인천 3곳 3395가구(일반 3395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달에도 수도권 새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가격경쟁력이 있는 단지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다음으로는 지하철, 조망 등 입지적으로 장점이 확실한 곳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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