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문 정부가 부러운 '공급 빙하기'… 상반기 주택 인허가 2022년 반토막 수준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7.31 06:00

[땅집고]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6.1% 감소했다. 작년 인허가 실적도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크게 급감한 수준이어서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빙하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31일 국토교통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 올 상반기 주택 인허가 26.1% 감소…2022년의 반토막 수준

통계에 따르면 6월 전국이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3886가구로 지난해 6월(3만6912가구)보다 35.3%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4만9860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20만2808)보다 26.1% 감소했다.

인허가 물량이 지난 5년 중 가장 많았던 2022년(26만가구)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줄어든 셈이다.

올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역별로 서울이 1만3174가구로 지난해보다 25.5% 줄었고, 수도권이 6만261가구로 같은기간 대비 24.8% 줄었다. 유형별로 상반기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13만1528가구로 지난해보다 24.5% 줄었고 비(非)아파트의 경우 1만8332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8% 감소했다.

■ 지난해보다 늘어났다지만…“작년 착공·분양 실적 역대급으로 부족, 충분하다 볼 수 없어”

상반기 착공과 입주,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상반기 착공 실적은 12만7249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4% 증가했고, 분양 실적은 11만2495가구로 같은기간보다 69.3% 늘었다. 준공 물량은 21만9560가구로 작년보다 6.3% 증가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착공·분양 실적도 충분한 수준은 아니란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기준 착공물량은 지난해가 최근 5년 새 최저 수준인 9만8000가구, 분양 실적 역시 6만6000가구로 2022년 11만7000가구의 절반 수준”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물량이 늘어났다고 해서 공급량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월세 300만원인데 대기만 300명?! 초고령화 사회 한국, 시니어 주거 시설은 턱 없이 부족, 블루오션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화제의 뉴스

"2000억원 토지 누락하고 방치"...압구정 3구역 조합장 해임추진 총회 연다
"얼죽신 가고 구축시대 온다" 2006년 입주 도곡렉슬 '평당 1억' 돌파...국평 34.5억 신고가 경신
"쌍령지구 민간임대는 사기분양"…토지주 130명 "사업 즉각 중단해라"
거실창 '옆집뷰' 리스크에 고분양가 논란까지ㅣ전주 마루힐 센트럴
송도 자이더스타에 흑백요리사 '만찢남' 셰프 등장한 이유?

오늘의 땅집GO

"3000만원 내면 임대아파트 준다?"…사기논란 휩싸인 쌍령지구
28년 방치한 김해 병원부지 아파트로 돌연 용도변경,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