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이지만, 입지가 좋지 않거나 분양가가 비싸 외면받았던 미계약 물량도 대거 소진되는 분위기다.
규제가 거의 없는 수도권 무순위 청약 시장의 분위기는 호황기를 방불케 하면서, 향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물론, 분양권 거래량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 ‘수도권 불패’ 워크아웃 건설사 미계약 물량까지 모조리 완판 행진
최근 서울의 분양권 가격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자이’ 59㎡(이하 전용면적)의 입주권은 지난해 9억5000만원 수준이 최고가였으나 올해 들어 10억원을 넘겼다.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 84㎡ 입주권도 지난달 22일 12억1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59㎡ 입주권과 중랑구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59㎡ 분양권이 최근 최고 분양권 거래가격 대비 각각 1억6300만원, 1억4175만원 오른 9억4000만원, 9억465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찍었다.
서울이어도 입지가 좋지 않거나 분양가가 비싸 미계약 물량이 대거 발생한 단지들이 최근들어선 모조리 팔려나갔다. 서울 동작구에서 무순위 청약만 8회 거듭했던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곧 완판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분양한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도 지난달 미계약을 모두 마쳤고, 올 1월 청약을 받은 경기 광명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도 최근 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경기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최근 계약률 100%를 달성해 완판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1만1783건으로 전년 동기(1만205건) 대비 15.4%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6% 늘었다.
■ “수도권 신규 분양권 몸값 점점 더 오를 것”
최근에는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에서 나오는 무순위청약 물량에 수요자가 대거 몰리고 있고, 기존 분양권 거래 가격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하반기 신규 청약 물량의 경쟁률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고, 전세가가 오르고 분양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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