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시세의 약 90%로 저렴한 데다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 첫 입주자 모집 결과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27일 최초로 공고한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1642가구 모집에 3만4679명이 지원해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10개 지역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한 든든전세주택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물량이 1384호(84.3%)를 차지했다. 수도권 주택에는 2만9704명이 신청해 2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88호 모집에 1만8983명이 신청했다. 부산이 52.7대 1, 대구는 33.8 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경쟁률은 인터넷 접수분과 초기 우편접수 물량을 집계한 결과다. 나머지 우편 접수 도착 예정분까지 감안하면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 중산층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90% 이하 수준의 전세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무주택세대구성원이라면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신생아 가구나 유자녀 가구가 '든든전세주택'을 신청하는 경우 최대 3점까지 우선 배점이 부여된다.
LH 관계자는 "도심 접근성이 좋은 중형 면적의 주택을 월 임대료 없이 시세보다 낮은 전세보증금으로 입주할 수 있는데다 아파트 수준의 품질도 확보돼 있어 많은 분들이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남은 공급 절차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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