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대기 시간이 최대 502시간, 대기인원 18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청약불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부동산원 측은 홈페이지가 실제로 마비(접속 장애)된 것은 아니고, 일시적으로 접속자 수가 많아지면서 접속이 지연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부동산원은 순차적으로 대기열이 해소되면 해결 가능한 문제라는 것이다.

이날 서울 반포·목동, 경기 동탄에서 수억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아파트’ 3개 단지가 한꺼번에 청약을 받으면서다. 오전 9시쯤에는 청약 대기 인원이 1만여명에 대기 시간이 1시간 남짓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시간이 늘어났다. 접속 자체가 이뤄지지 않거나 한때 대기시간이 125시간으로 표시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땅집고와의 통화에서 “최대 동시 접속 가능 인원 파악은 힘들지만 한국부동산원이 청약홈 홈페이지를 위해 확보한 서버 용량은 충분하다”며 “실제로 지금까지도 ‘접속 지연’이 된 적이 있어도 ‘접속 장애’가 발생한 일은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 지연을 이유로 아파트 청약일을 연장해준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도 “시스템상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청약 가능한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아파트 사업 주체와 협의해서 청약 시간은 조정 가능하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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