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분양가…전세금이 더 높아
무순위1가구, 신혼특공 2가구

[땅집고]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노선 동탄역 초역세권 ‘줍줍’ 무순위 청약을 29일 진행한다. 동탄신도시 최고가 아파트를 7년 전 분양가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이 29일부터 5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다. 29일에 무순위 1가구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 30일에 일반공급 2가구 청약을 접수한다. 8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한 후 9일 계약을 체결한다.

무순위 물량으로 나온 84㎡(이하 전용면적) 1가구는 거주지 요건이 없어 전국 어디에서든 청약을 넣을 수 있다. 2017년 당시 분양가로 공급해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무순위 물량(44층) 분양가는 4억7200만원이며, 발코니 확장비(999만원)을 포함해 4억8200만원에 공급한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84㎡는 지난달 14억55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지난해 10월의 16억2000만원(48층)이다. 10억원 이상, 최고 12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이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없고,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이 지나 전매제한도 없다. 당첨 결과 발표 후 계약을 맺을 때까지 계약금 20%(9640만원)을 마련하면 전세세입자를 구해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 이 단지 최근 전세 실거래가는 지난 4월 6억8000만원으로, 공급 금액보다 높다. 계약을 체결한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계약 취소 후 재공급 4가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전용 65·84㎡), 일반공급 2가구(전용 102㎡)다. 일반공급 2가구는 현재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만 접수할 수 있다. 특별공급은 무주택세대원도 가능하며,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계약 취소 물량 65㎡는 4억1580만원에 공급한다. 84㎡은 부대 경비 8733만원 포함해 5억5933만원이다. 102㎡ 2가구는 49층이 6억7142만원, 4층이 6억3396만원에 공급한다.

이 역시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65㎡는 7월 12억5000만원, 102㎡는 4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돼 각각 8억원, 13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2021년 7월 입주한 이 단지는 최고 49층, 4개동 94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하 통행로로 GTX-A 동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도 외부로 나가지 않고 이용 가능하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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