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고양시 주민들이 경기 북부 최대 규모 개발 사업인 CJ라이브시티 사업이 무산되자 거리로 나와 사업을 재개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22일 일산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 고양시 주민들이 차량을 동원해 CJ라이브시티 공사 현장 주위를 돌며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경기도에 이달 초 무산된 CJ라이브시티 개발사업을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강태우 일산연합회 상임대표는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인 CJ라이브시티 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해 분통이 터져 이번 시위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세계적으로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보조금, 세제 혜택, 행정 간소화 등 맞춤형 지원 등을 하는데 경기도는 기업 지원을 특혜·배임이라는 시각으로 일관하며 고양시의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막고 있어 시대적 역행을 하고 있다”고 했다.
‘CJ라이브시티’는 2015년부터 CJ그룹이 추진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지하 1층~지상 5층 실내 2만명, 야외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전문 공연장(연면적 11만836㎡)과 상업·숙박·업무·관광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2조원 규모다.
하지만 지난 1일 경기도가 사업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에 협약 해지를 통보하고 사업을 공공주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 부지는 2006년 한류우드 개발로 시작해 우여곡절을 겪다 2015년 CJ라이브시티가 시행을 맡으며 개발이 본격화했다. 장장 18년 동안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며 표류한 셈이다.
고양시 주민들은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의 중재안도 수용하지 않고, 감사원의 컨설팅 결과도 받아보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CJ라이브시티 사업을 백지화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경기도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민간 투자 사업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고양시를 더 큰 베드타운으로 만들려 한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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