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강으로 단절됐던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에 나선다.
LH는 경기 남양주시 수석동(강변북로)과 하남시 미사동(미사강변대로)을 잇는 길이 1㎞, 총 4차선 규모 한강 횡단 교량인 '수석대교'(가칭) 신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한다. 추정 공사비는 약 3801억원이다.
수석대교는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일환으로 처음 등장했다. 20202년 12월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된 뒤, 2022년 6월 LH가 경기도에 도로노선 지정 신청했다.
하지만 하남시가 수석대교로 인해 올림픽대로 교통체증이 심화하는 등 문제가 우려된다며 강동대교 쪽으로 교량 위치를 변경하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반면 남양주시는 수석대교 건설이 지연될 경우 총 6만8000여가구 왕숙신도시 교통대란이 예견돼 사업을 서둘러야한다고 맞섰다.
이에 LH는 ▲ 하남시 동의 시 미사강변대로와 직결화 ▲ 미사IC 연결로 신설 ▲ 강일 우회도로 가래여울교차로 입체화 등을 조건으로 도로 노선 지정을 이끌어내면서 수석대교 건설 과정을 밟을 수 있게 됐다.
하남시와 남양주시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된 만큼, LH는 수석대교 도로 노선 지정과 동시에 공사를 발주해 그동안 지체된 사업기간을 만회할 계획이다. 더불어 계획상 4차로 규모긴 하지만 앞으로 미사강변대로 직결과 교통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차로 수를 변경할 수 있도록 교량 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수석대교는 대규모 사업을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을 LH가 적극적으로 조정·중재한 모범 사례"라면서 "다른 광역교통시설 역시 신도시 입주시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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