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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월세 수요, 매매로 전환…'패닉바잉' 본격화 조짐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4.07.16 13:48
[땅집고] 올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년 반만에 월세 거래량을 추월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땅집고]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집계가 다 끝나기도 전에 6000건을 돌파하며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약 3년 반 만에 매매 건수가 월세 건수를 추월하는 등 전ㆍ월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16일 기준 6370건이다 2020년 12월(7745건) 이후 가장 많다. 6월 계약분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보름가량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6월 거래 건수는 7000건을 넘어설 것이 분명하다.

심지어 6월 매매는 월세거래 건수(5080건)를 추월했다. 2020년 12월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2020년 12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271건, 월세 거래량은 7745건이었다. 전세거래는 작년3월 1만6446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 계속 떨어지고 있다. 올 6월 전세 거래 건수는 8504건이다.

[땅집고]서울 월별 9억원 초과 거래비중 및 거래량. /직방


업계에서는 전월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저리 대출상품 출시와 금리인하 기대심리가 매수세를 자극하며 3월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정책 시행을 9월로 연기하면서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매매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매매건수를 견인하는 것은 9억원 초과 아파트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는 총 2만3328건이 거래된 가운데 53.1%(1만2396건)가 9억원 초과 거래 건으로 나타났다.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방은 “거래량이 계속 증가하며 9억원 초과 거래는 6월 한 달 동안 2,976건으로 전체 거래의 58.4%를 차지했다”며 “특히 입지적 여건이 우수한 강남권역 또는 마포, 용산, 성동 등 선호 지역 및 단지 위주로 거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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