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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 사장 "올 11만채 착공…내년까지 매입임대 12만채 공급"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7.08 15:40 수정 2024.07.08 16:31
[땅집고] 이한준 lh 사장이 4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LH


[땅집고]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와 내년 총 11만 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 상승 폭이 커지자 공공 주택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이 사장은 지난 4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공공주택 5만가구를 착공하고, 내년 착공 물량을 6만가구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최근 2~3년간 건설경기가 악화하면서 LH 착공 물량은 현저하게 줄었다.

LH는 2013~2020년 연간 5만~8만 가구를 착공했지만, 2021~2023년 착공 물량은 연 평균 2만 가구로 급감했다.

이 사장은 이날 “부동산 시장에 현재 고금리와 고물가 장기화로 건설산업이 위축되고 3기 신도시 주택 착공 가능시기도 도래하지 않아 LH 착공 물량이 현저히 줄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 전셋값이 59주 연속으로 올라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 불안의 전조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예년 수준 이상의 신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 조기화와 물량 확대에 집중해 시장 불안의 불씨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LH의 올해 착공 목표 5만 가구 중 1만 가구는 3기 신도시 주택이다. 연내 착공 물량은 ▲하남 교산(약 1100가구) ▲고양 창릉(약 2000가구) ▲남양주 왕숙(약 4000가구) ▲부천 대장(약 2500가구) 등이다.

이 사장은 “부지 조성 공사에 속도를 내 내년에는 3기 신도시에서 올해보다 더 많은 물량을 착공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도심 내에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올해와 내년 집중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다.

정부의 매입임대주택 공급 목표치는 LH 물량을 포함해 내년까지 2년간 총 12만가구(올해 5만3500가구·내년 6만6500가구)다. LH는 당초 올해 매입임대주택을 2만7000가구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3만7000가구로 1만 가구를 추가했다. 이 사장은 “신축 매입 약정부터 준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 6개월로 단축하겠다”며 “짧게는 1년 이내에 준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매입임대사업과 관련해 미분양 물량에 대한 고가 매입이나 건설사의 도덕적 해이 등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고물가와 고금리로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데 공공기관이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2~3년 후 사회적 비용이 더 크다고 본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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