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첫 날만 2000명 몰렸다" 동탄역세권에 최소 3억 차익 아파트 진풍경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4.07.05 07:30

전용 63㎡~82㎡ 464가구 조성 국평 '6억대'
동탄2신도시 분상제 아파트…모델하우스 2000명 몰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조성 안 된 건 아쉬워

[땅집고]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더시그니처' 견본주택 전경./이승우 기자


[땅집고]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인 3일에는 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주말에는 더 많은 예비청약자가 올 것으로 예상돼 상담창구를 늘릴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동탄역세권, ‘반세권’ 단지인 점에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시그니처’ 분양사무소 관계자)

지난 4일 경기 화성시 오산동 일대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시그니처’ 견본주택에는 더운 날씨임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건물 뒤로 마련된 주차장에는 차를 대기 힘들 정도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았다.

대방산업개발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 일원에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63㎡(이하 전용면적), 82㎡ 아파트 464가구, 85㎡, 96㎡ 오피스텔 88실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7년 6월 예정이다.

이 단지는 GTX-A노선이 지나는 동탄역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으로 출퇴근이 수월한 ‘반세권’ 주거단지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이 안 되어 있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땅집고]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더시그니처' 견본주택 내부./이승우 기자


■ 분상제 적용, 시세 차익 3억 이상

대방 엘리움 더시그니처의 최대 강점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분양가는 ▲63A㎡ 5억1710만~5억5660만원 ▲63B㎡ 4억4503만~4억7893만원 ▲82A㎡ 6억2387만~6억8237만원 ▲82B㎡ 5억9423만~6억5003만원이다. 국평 기준 6억원대 중후반이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84㎡이 6월 9억8500만원, ‘동탄역 파라곤’ 84㎡은 5월 9억6100만원에 거래됐다.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이기 때문에 5년의 실거주의무가 있다.

오산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시세 대비 3억원 낮아서 관심이 큰 단지”라며 “입주 시점인 2027년이 되면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은 10년차가 되는데, 실거주 의무가 있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은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땅집고]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더시그니처' 위치도./이승우 기자


교통 입지와 주변 일자리도 예비청약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21분 걸리는 GTX-A노선이나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인덕원~동탄선(2029년 예정), 동탄권역내 트램노선(2027년 예정) 등 호재도 있다. 또한 2042년까지 조성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비롯해 기흥, 화성 등 반도체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땅집고와 만난 예비청약자 A씨는 “직장이 화성시에 있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방문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며 “직주 근접이나 신축 프리미엄도 있겠지만, 저렴한 분양가 때문에 청약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하루에 2000명 이상 방문했고, 주말에는 더 붐빌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분양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견본주택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동탄역세권, ‘반세권’ 단지다. 인근 반도체 기업 임직원들뿐 아니라, 서울 강남권, 수원, 안양 등에 거주하는 분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땅집고]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더시그니처' 82㎡ 내부./이승우 기자


■ 커뮤니티 공간 채우는 건 입주자 몫

단지 커뮤니티 시설 조성이 안 되어 있는 것은 예비청약자들의 불만이다. 최근 신규 분양 시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하는 단지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재된 입주자공고문에 따르면, 단지 내 복리시설과 관련해 시설물, 냉난방기기, 집기류 등이 별도 제공되지 않고, 추후 시설 등도 입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내 303동과 304동 사이 지하 1층에 커뮤니티 공간은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용도에 따라 공간이 구성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을 조성할지는 추후 입주자협의회가 구성되면 입주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예비청약자 B씨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확실히 저렴해서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런데 커뮤니티 시설을 입주자들이 구성해야한다면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는 의미인데, 청약을 고민할 때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땅집고]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더시그니처' 공사 현장. /이승우 기자


동탄역까지 이동경로 문제는 추후 해결될 전망이다. 현재 동탄2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은 지하화한 후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는 단지에서 동탄역까지 걸어가려면 화성동탄경찰서 쪽으로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50분 이상 걸린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인근 단지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겠지만, 이 단지가 입주하는 2027년 6월 전까지 동서 이동통로가 생기면 도보 이동시간이 15~20분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단지 청약 일정은 8일 특별공급, 9일 1순위, 10일 2순위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7일, 계약체결은 29~31일에 진행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인 만19세 이상 수도권 거주 세대주, 세대원이면 모두 청약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 거주의무기간 5년이다. /화성=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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