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철근없이 30년 버텼다니"…용인 수지구 아파트 공동현관 '와르르'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7.04 10:23 수정 2024.07.04 10:54

[땅집고] 3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이 무너졌다.

지붕이 반으로 접히듯 떨어져 허공에 매달렸는데, 당시 현장을 지나는 주민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땅집고] 무너진 공동현관 지붕.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해당 아파트는 1994년 12월 준공해 올해로 30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측은 무너진 부분에 대한 복구 작업과 더불어 12개 동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선 부실시공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붕괴한 단면 양쪽 철근이 매립된 흔적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설계에 문제가 있었는지, 실제 시공을 하면서 작업자들이 철근을 누락했는지 등은 조사가 필요한 부분” 이라며 “사고와 관련해 규정에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관련된 행정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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