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 미아동 신통기획 개발, 최고 25층 2500가구 예정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4.07.03 17:19 수정 2024.07.04 15:19
[땅집고] 서울 강북구 미아동 신통기획 건축개요./서울시

[땅집고] 북한산 인근 고도제한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미아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에 의한 재개발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미아동 791-2882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북한산 경관을 보호하면서도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높이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한 첫 사례다. 이 곳에는 최고 25층, 25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북한산과 인접해 강북의 대표적인 고도지구 규제 지역이었다. 경전철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 솔샘역 등 더블역세권에 인근에 미아뉴타운이 조성돼 있지만, 최고 28m(9층)까지만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등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6월 경과 보호의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도에서 개발을 허용하는 ‘신고도지구 구상’을 발표했고, 고도지구 도시관계획(변경)을 지난달 27일 결정 고시했다. 고도제한은 45m(15층)로 풀렸고, 용적률은 240% 내외다.

다만 보행자들이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도로 인근에는 저층 아파트를 배치하게 했다. 고저차가 57m에 이르는 지형 단차를 극복하기 위해 테라스하우스 등 구릉지 특성에 맞는 주택도 들어선다.

급경사로 인해 보행자와 차량 모두 불편을 겪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보행로를 넓히고, 인수봉로와 삼양로를 잇는 동서간 연결도로를 개설한다.

시는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실버케어센터를 포함한 복지시설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나치게 경직된 고도지구 규제로 재산상 불이익을 받고 주거환경 정비 기회마저 없던 지역인데 신통기획을 통한 변화가 시작됐다”며 “경관 보호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도시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 정비계획은 열람공고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결정된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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