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내년도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전시장 예약이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1월 개관을 앞둔 코엑스 마곡에서는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리빙디자인페어, AI 헬스케어 엑스포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마곡 코엑스 관계자는 “내년 전시장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2026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기 접수를 통해 연간 주말 52주 기준으로 약 70% 예약이 확정됐고, 수시 모집을 통해 남은 주말을 다 채운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코엑스 마곡 전시장 홀 규모는 약 7452㎡다. 400부스 규모의 전시회 개최가 가능하다. 임대료는 1㎡당 2100원으로 전시장을 하루 빌리는데 드는 비용은 약 1565만원이다. 이 금액은 6·7·9·12월 기준이다. 비수기인 1·2·8월에는 10% 할인해 준다. 약 1409만원이다. 반면 가장 수요가 많은 3월~5월, 10월~11월 대여할 경우 임대료는 약 10% 오른다. 1722만원으로 임대료가 뛴다.

삼성동 코엑스와 비교하면 임대료는 훨씬 저렴한 편이다. 삼성동 코엑스 1층 홀A와 홀B의 전시장 면적은 각각 1만368㎡ 8010㎡다. 코엑스 마곡 전시장과 비교하면 조금 더 넓다. 반면 2025년 기준 평균 임대료는 각각 3700만원, 2600만원으로 마곡 코엑스(1565만원)와 비교하면 두 배 안팎으로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강서구라는 위치를 고려해 임대료를 삼성동 코엑스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낮출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서울에서 대형 전시장·박람회 행사를 개최할 만한 곳이 마땅히 없어 코엑스 마곡으로 몰렸을 것”이라고 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 개최를 검토하던 일부 수요도 강서구 마곡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는 올해 11월 개장 예정이다. 총 6만1154㎡의 연면적에 주차대수는 2460대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전시장을 비롯해 회의실, 그랜드볼룸, 문화시설 등을 갖춘다.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는 코엑스가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한다. 시행사 마곡마이스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코엑스는 서울 강남 복합공간인 무역센터 코엑스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를 강서구 일대 서울 서부권 대표 마이스 중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코엑스 마곡은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연결된다. 강남 등 도심권과는 거리가 먼 편이지만, 김포공항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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