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오픈카 자랑한 가수 마크툽, 29억 집값 미납→저작권 압류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4.06.20 16:07
[땅집고] 가수 마크툽. /마크툽컴퍼니


[땅집고] 가수 마크툽(양진모)이 2020년 분양받은 고가 주택 대금을 내지 못해 본인이 만든 노래의 저작권료를 못 받을 처지에 놓였다. 마크툽은 2011년 ‘하울링(Howling)으로 데뷔한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다. ‘Marry me(메리미)’,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노래로 이름을 알렸다.



20일 헤럴드경제는 A시행사가 양씨를 상대로 낸 저작권료에 대한 분배 청구권 가압류 신청사건을 서울중앙지법이 인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양씨는 신곡 ‘Always And Forever’와 그간 작사·작곡한 노래 저작권료를 한동안 받기 어렵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양씨의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대한 채권(저작권료)을 가압류한다”며 “협회는 양씨에게 채권에 관한 지급을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앞서 A시행사는 올해 초 법원에 양씨를 상대로 분양대금 미수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금액은 11억 5600만원이다.

[땅집고] 마크툽이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 /마크툽 인스타그램


마크툽은 지난 2020년 12월 A사와 29억 상당 고급 오피스텔 분양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2억9000만원을 납입했다. 이후 다섯 차례에 걸친 중도금 대출을 실행했으나, 총 14억원의 중도금 이자와 잔금 11억 5000만원을 미납하면서 피소됐다.

이후 양씨는 계약금 2억9000만원 만을 포기하겠다며 계약 해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마크툽의 정확한 저작권료 수입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매년 저작권료 상위 기준으로 대중 분야에서 22명을 정회원으로 승격하는데, 양씨는 2021년 1월 그룹 위너의 송민호(MINO)와 강승윤(YOON), 선우정아, 로꼬(LOCO) 등과 함께 정회원이 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마크툽의 곡(작사·작곡 등)은 총 87개다.

[땅집고] 마크툽이 부모님에게 B사 차량을 선물했다는 글을 올렸다. /마크툽 인스타그램


실제로 마크툽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재력을 과시해 왔다. 일명 ‘오픈카’로 불리는 컨버터블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이나 해외 여행을 즐기는 사진을 공개했다. 2020년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유명 수입차 브랜드를 한 대씩 선물했다는 글을 올렸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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