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조명-우리집 5성급 호텔처럼 만들기]
경제발전기 효율성 극대화 산물 1실1등
스탠드 활용한 간접 조명으로 ‘適所適光’
밝힐 곳만 밝히고, 어둡게 할 곳은 어둡게
[땅집고] 조명만 잘해도 평범한 집을 5성급 호텔처럼 꾸밀 수 있다. 집의 인테리어에서 조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같은 공간이라도 조명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집을 호텔처럼 조명하려면 적소적광(適所適光) 해야 한다. 한자어 그대로 적절한 곳에 적정한 빛(조명)을 배치해야 가능하다. 밝힐 곳만 밝히고 밝히지 말아야 할 곳은 조명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호텔에 가면 우리 집보다 살짝 어둑한 느낌이지만 분위기 있고 쾌적한 공간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적소적광이 잘 구현됐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거공간은 대체로 1실 1등이다. 하나의 공간에 하나의 조명만 천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거실이든 안방이든 천장에 조명하나를 설치한다. 이런 방식은 빛과 그림자의 구분이 없이 공간 전체가 눈부시게 빛나게 된다. 밝고 환하기는 하지만 획일적이며 눈에 불편한 눈부심의 밝기감으로 공간의 긴장도가 높아진다. 수면장애를 유발하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런 조명은 효율성을 제1 목표로 했던 경제발전기의 산물이다. 광원의 효율이 중요했기에 형광등, 그리고 최근에는 LED 조명이 주목 받았다. 최근 들어 호텔식 조명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빛의 양보다 빛의 질을 중요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질 좋은 조명은 1실 1등에서 벗어나야 가능하다.
당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단 천장의 조명은 될 수 있는 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대신 가까운 대형 마트나 이케아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스탠드를 사서 거실과 침실에 여기 저기 놓아 두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적소조광을 체험할 수 있다.
위의 왼쪽 사진처럼 획일적으로 눈부시게 천장의 다운라이트 가득한 조명을 사용하기 보다는 오른쪽 사진처럼 다양한 스탠드 조명을 활용해보자. 스탠드 배치만으로도 비교적 손쉽게 건강하고 쾌적한 빛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스탠드 배치를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빛의 공간이란 어떤 것이지 느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축이나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공간의 기획이나 설계단계부터 전문가에게 체계적인 건축조명설계를 상담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빛의 양이 아닌 질이 중요해진 시대에 조명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조명은 사람을 위한 빛의 공간이다. /글=차인호 공간조명연구소 소장(inholigh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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