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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갈등에…강남 재건축 대어 '청담르엘'도 중단 위기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6.17 14:57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중단될 위기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조합으로부터 공사비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면서 공사중지를 예고했다.

[땅집고]17일 청담르엘 공사현장에 '공사 중단'을 예고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조선DB
[땅집고]17일 청담르엘 공사현장에 '공사 중단'을 예고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조선DB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공사현장에 공사중지를 예고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롯데건설은 “2021년 12월 착공 후 약 4855억원(직접공사비 2475억, 대여금 1080억, 사업비 130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조합은 도급 계약상의 의무(일반분양, 조합요청 마감재 변경에 따른 공기 연장, 도급 공사비 정산 등)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 당 현장의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담르엘은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12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1년 1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이 50%다. 반면 건설사가 받은 누적 공사비는 도급액의 5%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청담삼익아파트 조합은 롯데건설과 공사비 3726억원에 시공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5월 조합과 시공사는 58% 인상된 6313억원으로 공사비를 협의했다. 이에 대해 조합원 내분이 일었고, 공사비를 협의한 조합장이 지난해 7월 자진사퇴했다.

현 집행부는 한국부동산원에 전 집행부가 협의한 공사비 검증을 요청한 상태다.

양측이 협의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 청담삼익 아파트 재건축 공사는 오는 9월부터 중단될 예정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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