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의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중구 회현동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남산 관광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1970년 입주해 올해로 54년이 된 회현제2시민아파트를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한다. 남산자락과 연결되는 공원과 시민 공유공간을 마련해 서울 도심 랜드마크이자 시민 문화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위한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공람 공고한다. 14일간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 절차에 돌입한다. 2025년 실시계획 인가, 2026년 상반기 토지 등 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국내 1세대 토지임대부주택으로 연면적 1만7932㎡에 지하 1층~지상 10층, 1개동 352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이 곳은 서울의 마지막 시민아파트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영화 ‘친절한 금자씨’ 등의 배경이 됐다. 2004년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 위험시설로 분류돼 본격적으로 철거가 논의 됐다.
352가구 중 325가구의 보상과 이주가 완료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현재까지 협의·보상에 응하지 않은 미이주 아파트 입주자들과 협의·보상 계약을 통해 이주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곳에 조성될 복합문화공간은 남산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파로변(해발고도 95m)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상부(4층)에는 전망공원과 테라스 등이 조성된다.
지상 3층은 북카페, 키즈카페, 휴게라운지 등을 갖춘 다목적 문화공간인 '남산라운지'가 된다. 지상 2층부터 지하 2층까지에는 대형버스 주차공간을 마련해 남산 관광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버스 주차 공간 부족을 해결한다. 지하에 일반 승용차 대상 주차장도 설치된다.
향후 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계획안 수립을 위한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회현 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을 통해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도심 및 남산 일대의 관광버스 주차 문제 해결과 새로운 조망명소 및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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