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63빌딩 아쿠아리움 39년만에 폐관…퐁피두센터 한국분관 들어서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6.07 13:20 수정 2024.06.10 11:58
[땅집고]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꼽히는 여의도 63빌딩. /한화문화재단


[땅집고] 서울 여의도 랜드마크인 63빌딩에 있던 국내 최초 아쿠아리움이 3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동안 가족 나들이 등으로 추억을 쌓았던 국민들이 적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 여의도 63빌딩(현 63스퀘어)에서 운영하는 국내 1호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 63’이 올해 6월 30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땅집고]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 63’ 방문객들이 해양 생물로 가득 찬 수조를 구경하고 있다. /한화그룹


‘아쿠아플라넷 63’은 1985년 7월 ‘63씨월드’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연면적 3100㎡(939평) 규모로 총 400여종, 2만여마리 해양 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물고기, 수달, 거북이, 해파리 등 다양한 수중 동물들을 감상할 수 있어 그동안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국내 대표 가족 나들이는 물론이고 데이트 명소로 꼽히던 곳이다.

하지만 ‘아쿠아플라넷 63’은 올 7월에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개장 39년만이다.

앞으로 이 자리에 새로 들어설 시설은 아쿠아리움 못지 않은 관심을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빈 공간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관 ‘퐁피두 센터’가 채울 예정이라서다.

[땅집고] 프랑스 파리에 있는 현대 미술관 ‘퐁피두 센터’. /클룩


최근 한화그룹은 비영리법인인 한화문화재단 주도로 63빌딩 내 기존 ‘아쿠아플라넷 63’ 자리에 ‘퐁피두 센터’ 한국 분관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1977년 문을 연 ‘퐁피두 센터’는 마티스, 샤갈, 칸딘스키 등 근현대 미술 사조를 이끌었던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미술관이다.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기도 한다.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은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술관 설계 작업에 인천국제공항, 루브르 박물관, 대영 박물관 등 굵직한 건물 내부를 담당했던 건축계 거장인 장 미셸 빌모트가 참여해 국내 미술품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땅집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있던 국내 최초의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 63’이 폐업한다는 안내문. /한화그룹


‘아쿠아플라넷 63’이 사라지면서 서울시내 아쿠아리움은 단 두 곳만 남게 됐다. 앞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쿠아리움 자리는 2000년 5월 강남 코엑스에 개관한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물려받는다. 총 3000톤 규모 수조와 180개 이상 해양 전시관을 보유 중인 곳이다. 2014년 10월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개관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그 뒤를 잇는다. 연면적 3400평, 5200톤 규모 수조 보유해 수중생물 650종, 총 5만5000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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