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코오롱글로벌·두산건설 부채 산더미…부동산PF 차입금 300% 넘어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6.05 09:52 수정 2024.06.05 10:46

[땅집고] 지난해 대형 건설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중 전년도와 비교가 가능한 39곳을 대상으로 부동산 PF 관련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 기준 39곳의 전체 대출 잔액은 46조3644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2165억원)보다 15.3% 증가했다.

[땅집고]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연합뉴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본 PF가 27조5927억원(59.5%)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했다.

브릿지론은 17조2192억원(37.1%)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 대비 부동산 PF 차입금 비중이 100%를 넘은 건설사는 총 9곳으로 작년보다 2곳 늘었다. 자본잠식 상태인 태영건설을 포함해 코오롱글로벌(351.7%), 두산건설(300.8%), SGC E&C(289.6%), 신세계건설(208.4%), 롯데건설(204.0%), 쌍용건설(192.4%), 금호건설(158.8%), 서한(129.9%) 등이 포함됐다.

반대로 자본총계 대비 차입금 비중이 10% 이하인 건설사는 HJ중공업(2.2%), 한화(2.7%), 효성중공업(3.2%), 두산에너빌리티(3.3%), 계룡건설산업(5.0%), 삼성물산(5.9%), 호반건설(8.5%) 등 7곳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과 비교하면 3곳 감소했다.

작년 말 기준 브릿지론 대출 잔액 비중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호반건설(100%)이었다. 이어 롯데건설(88.0%), 신세계건설(88.0%), 제일건설(68.3%), HL디앤아이한라(5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 PF 대출 잔액 비중이 100%인 건설사는 삼성물산(2조3640억원), 금호건설(7460억원), 두산에너빌리티(3천533억원) 등 7곳이었다. 50%를 넘긴 건설사는 KCC건설(98.5%, 2천565억원) 등 23곳으로 집계됐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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