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아파트는 너무 비싸"…서울 빌라, 30대가 가장 많이 사들였다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5.09 13:31 수정 2024.05.09 14:18
[땅집고]서울의 한 빌라 밀집 지역. /조선DB


[땅집고] 올해 1분기 30대가 서울의 빌라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재가공해 소유권 이전등기 기준으로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서울 연령대별 비(非)아파트 매입비중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입 비중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30대였다.

[땅집고]서울 연령대별 비아파트 매입비중.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30대 매수 비중은 18.9%로 작년 동기보다 4.1%포인트 늘면서 40대(18.4%)를 넘어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30대는 신생아 특례대출의 주 수혜층”이라며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 저리 대출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전세사기 이슈가 본격화한 과거 2022년 연령대별 매수 비중을 살펴보면 30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2022년 1분기 대비 4분기 서울 비아파트 매수 비중을 보면 30대가 17.4%에서 13.9%로 3.5%포인트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40대가 15.4%에서 13.4%로 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당시 50대, 60대 연령대의 비아파트 매입비중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50대는 18.1%에서 16.4%로, 60대는 12%에서 10.7%로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30~40대가 비아파트를 매수했던 주요 지역은 서초구, 서대문구, 용산구, 동작구 등이었다. 강남과 도심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이 대부분이다.

같은 기간 50~60대는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관악구 등에 있는 비아파트를 주로 매입했다. 서울 내에서도 이 지역 비아파트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 금액이 적게 들고, 정비사업(모아타운)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 많다는 점에서 50~60대는 투자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 리모델링으로 50평에서 270평이 가능해? 자산 가치 UP, 수익률 2배 상승 건축주대학 ☞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화제의 뉴스

"2000억원 토지 누락하고 방치"...압구정 3구역 조합장 해임추진 총회 연다
"얼죽신 가고 구축시대 온다" 2006년 입주 도곡렉슬 '평당 1억' 돌파...국평 34.5억 신고가 경신
"쌍령지구 민간임대는 사기분양"…토지주 130명 "사업 즉각 중단해라"
거실창 '옆집뷰' 리스크에 고분양가 논란까지ㅣ전주 마루힐 센트럴
송도 자이더스타에 흑백요리사 '만찢남' 셰프 등장한 이유?

오늘의 땅집GO

"3000만원 내면 임대아파트 준다?"…사기논란 휩싸인 쌍령지구
28년 방치한 김해 병원부지 아파트로 돌연 용도변경,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