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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제친 30대…신생아 대출 효과로 아파트 큰 손 됐다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4.05.03 10:19
[땅집고]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전경./강태민 기자
[땅집고]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전경./강태민 기자



[땅집고] 전체 연령대 중 30대가 올해 1분기 아파트 매수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29일 출시된 신생아특례대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은 26.1%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25%에서 1.1%포인트 증가하면서 연령대별 매입 비중에서 40대를 추월했다.

전국 아파트 연령대별 매입 비중은 2022년까진 40대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정부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소득 관계없이 4% 수준 금리로 제공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면서 작년 1~3분기엔 30대의 매수 비중이 40대를 추월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말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이 중단하면서 30대의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이후 4분기엔 40대의 매입 비중이 25.4%로 30대(25.0%)를 다시 앞섰다.

올 1분기 30대 매입 비중이 다시 높아진 것은 신생아특례대출 영향이 크다. 정부는 지난 1월 말부터 출산 2년 이내 신생아 자녀를 둔 가정에 특례보금자리론보다 낮은 연 1~3%대의 낮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경우 지난해 4분기 31.3%로 떨어졌던 30대 매입 비중이 올해 1분기 32.4%로 반등했다. 특히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지역에서 30대 매수 비중이 큰 폭으로 뛰었다. 성북구는 지난해 4분기 30.6%에서 올 1분기 38.3%로 8%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강북구는 25.9%에서31.1%, 동대문구는29.9%에서 36.2%로 상승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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