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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도 명품만 받을게요~" 펜디가 짓는 아파트 입주자 선별 논란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4.05.02 11:25 수정 2024.05.02 11:34
[땅집고] 펜디 까사 매장에 전시된 소파 인테리어. /펜디 까사 인스타그램 캡처


[땅집고] 서울 강남에 명품 브랜드 펜디가 인테리어한 초고가 주택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자산 규모나 직업 등을 따져 입주자를 가려받겠단 기준을 내세워 논란을 빚고 있다.

2일 부동산 개발업체인 골든트리 개발에 따르면 골든트리개발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펜디 까사와 협업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하이엔드 주상복합형 주거시설인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엑설런스’를 짓는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건설회관 맞은편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오피스텔 6호실과 아파트 29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가구 내부에는 펜디 까사의 인테리어와 가구, 카펫, 식기 등을 구비한다.

논란이 불거진 건 펜디 까사 측이 입주민 선정을 두고 까다로운 기준을 내세우면서다. 펜디 까사는 이 단지가 초고급 단지인만큼 고객 직업군이나 자산 규모 등을 본사에서 따진 뒤 입주민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땅집고]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 조감도. /골든트리개발


이를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아파트 입주를 두고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 “고급 동네인만큼 애초에 아무나 입주할 수 없는 동네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해당 단지 설계는 이화여자대학교 ECC 건물과 여수 복합문화예술공연장 여울나루로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맡았다. 펜디 까사가 이번에 국내에서 진행하는 초고가 레지던스 프로젝트는 미국 마이애미, 스페인 마벨라, 파나마 산타마리아, 체코 프라하에 이어 7번째다. 오는 9월 착공이며 준공까지는 약 4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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