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성남시 신흥3·태평 3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하면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두 곳에는 2030년까지 아파트 등 주택 6300여가구가 들어선다.
성남시는 지난해 2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수정구 신흥3구역과 태평3구역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지정·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두 곳은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1단계 수진1·신흥1구역에 이어 2단계로 추진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신흥3구역과 태평3구역은 작년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신흥3구역은 수정구 신흥동 2890일대 15만3218㎡(4만6000평)에 3418가구가, 태평3구역은 태평동 4580일대 12만4989㎡(3만3000평)에 2847가구가 각각 들어선다. 두 곳에는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최대 265%를 적용한다.
LH는 인허가와 주민 이주, 철거 등을 거쳐 2027년 6월 착공해 2030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신흥1·태평3구역 재개발 사업은 재개발 지역 소유자뿐만 아니라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순환정비 방식으로 진행한다. LH가 공공임대주택 등을 확보해 재개발 지역 주민 이주대책을 마련하고, 성남시는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LH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LH는 성남 원도심의 도시 기능 회복과 노후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2006년부터 3단계에 걸쳐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2단계 사업구역인 금광1구역(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과 중1구역(신흥역 코오롱 하늘채 랜더스원)에서는 지난해 총 7731가구가 입주했고, 신흥2구역(산성역 자이푸르지오)에서는 현재 4774가구가 입주 중이다.
성남 2030-1단계인 수진1·신흥1구역은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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