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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주택 인허가 반토막…현실화된 '최악의 주택 공급대란'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4.30 11:30

[땅집고] 올해 1분기(1~3월) 비아파트 인허가 및 준공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인허가 실적도 지난해 1분기보다 20%쯤 감소했으며 서울의 경우 49% 줄어 반토막이 났다. 앞으로 2~3년 후 수도권 주택 공급 불안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땅집고] 전국 주택 건설실적. /국토교통부


■올 1분기 서울 인허가 전년比 49% 감소…비아파트 착공·준공도 반토막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같은기간 대비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2만5836가구로 전월 2만2912가구보다 12.8% 증가했다.

하지만 1분기 총 주택 인허가 실적은 7만4558가구로 지난해보다 22.8%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423가구로 작년 1분기 대비 14.2% 감소했다. 서울은 6493가구 규모로 같은기간보다 49.1%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3월 아파트 인허가는 2만2644가구로 지난달보다 10.6% 증가, 비아파트는 3192가구로 30.9% 증가했다. 하지만 이 역시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아파트 인허가는 6만6023가구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3% 감소했고, 비아파트는 8535가구로 38.1% 줄었다.

3월 착공 실적은 1만1290가구로 전월 1만1094가구 대비 1.8% 확대됐다.

1분기 기준으로는 전국 착공 실적이 4만5359가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0.6% 감소했다. 유형별로 1분기 기준 아파트 착공은 3만7793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1% 감소, 비아파트는 7566가구로 31.4% 감소했다.

분양 실적은 3월 기준 2764가구로 전월 2만6094가구보다 89.4% 줄었다. 이는 청약홈 개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3월 준공 실적은 4만9651가구로 전달 3만8729가구보다 28.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준공 실적은 12만5142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2% 늘어났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11만3755가구로 작년 1분기보다 59% 증가했다. 하지만 비아파트의 경우 1만1387가구로 같은기간보다 40.1% 감소했다.

■ 전국 매매거래량 증가세 이어가…미분양은 6.4만가구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신고일 기준으로 총 5만2816건으로 전달보다 21.4%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기준 13만9340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8% 증가했다. 다만 5년간 1분기 평균 주택 거래량과 비교하면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30.9% 감소했고 수도권과 서울도 각각 40.4%, 39.6%씩 감소했다.

다만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24만8003건으로, 전월 대비 5.5% 감소했다.

[땅집고]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지난달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6만4964가구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으며,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194가구로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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