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과천시에서 4년 전 분양가를 적용해 당첨되면 시세차익 6억원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파트가 3가구 나온다. 다만 과천시 거주자만 청약할 수 있고,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되는 등 규제가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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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23~24일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일대 아파트인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2가구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 1가구, 총 3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모두 주택시장에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34평)다.
먼저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다. 영구임대주택 등을 제외하면 지식정보타운에서 가구수가 가장 많은 단지다. 이달 풀리는 무순위 청약 2가구 청약 유형을 보면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다.
2가구 중 5층 84㎡ E타입은 7억7260만원, 16층 D타입은 7억924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최근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가 지난해 10월 14억7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시세 대비 6억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이어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선 생애최초 특별공급 유형으로 당첨됐다 계약 취소된 아파트 1가구가 나온다. 층수는 11층이며 분양가는 7억8000만원이다. 지난해 8월 이 아파트가 13억5000만원에 거래된 데 비해 6억원 가량 낮다.
예비 청약자들은 이번 과천시 줍줍(무순위 청약)에 당첨될 경우 6억원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거승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청약 요건이 발목을 잡는다. 두 아파트 모두 현재 과천시에 거주 중인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어서다. 더불어 전매제한 3년, 재당첨제한 10년 등 비교적 무거운 규제를 적용받는다.
분양대금 납부 일정이 촉박한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5월 초중순 계약 후 각 아파트 입주 지정일인 5~7월에 잔금 80%, 약 6억원 이상을 한꺼번에 납부해야 하는 구조라서다.
한편,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정부가 갈현·문원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서 만든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있으면서, 앞으로 지구 내에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이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 모두 2020년 10월 최초 분양했다.
당시 두 단지가 공공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1평)당 분양가가 2300만~2400만원대로 과천 평균(4719만원)의 절반에 그치는 ‘반값 아파트’인 점을 노리고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총 458가구를 모집하는 데 19만409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415대 1이었고,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394가구 분양에 18만5288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평균 47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로또 청약을 노리고 과천시 위장 전입 등을 통한 부정 청약자가 줄줄이 적발됐다. 이후 법적 조치를 통해 청약에 부정하게 당첨된 청약자들이 패소하는대로, 계약 취소 물량이 틈틈이 무순위 청약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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