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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2509억…작년 동기 대비 44.6%↑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4.19 17:00

[땅집고] 현대건설 계동 사옥. /현대건설


[땅집고]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했던 시장 전망치인 2031억원을 23.5% 상회하는 실적이다.

더불어 매출은 8조54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7% 늘었다. 이는 올해 매출 목표(29조7000억원)의 28.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084억원으로 38.4% 증가했다.

현대건설 측은 "주택 부문 실적과 더불어 석유화학 설비공사 '샤힌 프로젝트' 등 국내 사업이 본격화하고,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가속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수주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3% 증가한 9조5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주 목표(29조원)의 32.8%를 달성한 셈이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등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더해 해외에서 5조4539억원을 따낸 영향이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91조2515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1.7% 증가한 금액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5159억원이며, 유동비율은 179.8%, 부채비율은 129.1%를 각각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권 확보에 집중하고, 발주처의 신뢰에 기반한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핵심 사업과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건강주택 등 미래 동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 및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대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핵심기술 내재화 및 고도화로 지속 성장해 현재 건설 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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