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해 건축물 연면적 축구장 1.3만개 만큼 늘었다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4.16 11:36 수정 2024.04.16 13:03

[땅집고]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 대비 연면적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는 등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도 전국 건축물의 동수는 작년보다 3만6744동(전년 대비 0.5%)이 증가한 739만1084동이며, 연면적은 작년보다 9632만㎡(2.3%)이 증가한 42억2766만㎡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 축구장(7140㎡) 기준 약 1만3490개의 면적이며, 잠실 야구장(2만6331㎡)과 비교하면 약 3658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땅집고] 용도별 건축물 현황 및 인허가 추이 현황. /국토교통부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0.7%,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연면적의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보아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년 대비 1만5546동(4805만7000㎡) 증가한 206만7160동(19억2581만8000㎡), 지방은 2만1198동(4826만3000㎡) 증가한 532만3924동(23억184만2000㎡)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면적을 살펴보면, 주거용(46.1%, 19억5055만6000㎡), 상업용(22.1%, 9억3468만8000㎡) 건축물 순으로 비율이 높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업용(3.7%, 1673만1000㎡), 교육 및 사회용(2.2%, 820만8000㎡)이 높게 나타났다.

주거용 건축물의 세부 용도별 면적은 아파트가 12억5246만5000㎡(64.2%)로 가장 크고, 단독주택 3억3280만9000㎡(17.1%), 다가구주택 1억7216만1000㎡(8.8%), 다세대주택 1억3353만6000㎡(6.8%), 연립주택 4488만㎡(2.3%) 순이었다.

또 상업용 건축물의 세부 용도별 면적은 제2종근린생활시설이 2억9588만6000㎡(3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제1종근린생활시설 2억4561만4000㎡(26.3%), 업무시설 1억8163만2000㎡(19.4%), 판매시설 6633만7000㎡(7.1%), 숙박시설 5499만5000㎡(5.9%) 순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말소된 건축물은 4만7701동으로 전년(6만3163동) 대비 24.5% 감소했다. 또 사용승인 이후 3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의 동수 기준 비율은 42.6%로 전년(41.0%)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건축 허가·착공·준공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허가 면적은 -25.6%, 착공은 -31.7% 의 감소세를 보였고, 준공은 0.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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