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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짜리 레시피 알려주마" 노하우만 물려받는 '전수창업' 주목

뉴스 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입력 2024.04.12 15:03

[권강수의 상가투자 꿀팁] 프랜차이즈와 개인창업의 사다리 ‘전수창업’이 뭐길래?

창업에 있어서 개인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이 중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과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해서 성공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개인창업은 가맹비나 로열티 등이 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다 알아서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버거울 수 있다. 실제 돈을 절약하기 위해 개인창업을 선택했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많은 준비사항들을 혼자 처리하다가 창업도 하기 전 번아웃을 호소하는 창업자들을 적지 않게 보았다.

[땅집고]서울 종로구 한 빌딩의 1층 상가에 프랜차이즈 가게가 늘어섰다. /조선DB


반면 프랜차이즈 창업은 본사가 가진 식자재 유통이나 체계적이 교육 등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맹비나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일반 개인창업에 비해서는 비용적 부담이 더 있다고 볼 수 있다. 메뉴 구성 등에 있어서 간섭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프랜차이즈 계약 후 갈등을 빚는 사례도 있다.

개인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 중 어느 것이 더 자신에게 맞는지 판단이 어렵다면 주변 믿을만한 지인의 조언을 들어보고, 그래도 어렵다면 창업 전문가를 찾아가서 의견을 구해보는 것도 좋다. 창업전문가는 숱한 창업 케이스들과 창업자들을 접해보았기 때문에 상황과 여건에 맞는 방식에 있어 보다 나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전수창업도 좋은 방법…노하우 빠르게 습득하고, 시행착오 적어

그리고 개인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과는 약간 다른 스타일인 전수창업도 한 가지 방법이다. 전수창업은 프랜차이즈 창업처럼 지도를 받는다고 볼 수 있는데, 본사가 아닌 선배에게 가르침을 받는 방식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이미 성공을 이룬 창업자에게 직접 배우며 창업하는 방식이다. 특히 음식점 업종에서 이러한 케이스가 많이 있는 편이다. 전수창업은 아무래도 세심하게 지도를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개인창업과 달리 관련 비용은 발생한다. 하지만 대체로 일대일 방식으로 꼼꼼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효과가 높은 편이다.

성공적인 전수창업시 노하우를 빠르게 습득하고 시행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어 그 메리트가 상당하다. 실제 전수창업을 통해 시장에 금새 안착한 후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해나가는 케이스들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전수창업은 전수해 줄 스승(?)을 잘 선택해야 한다. 별 달리 배울 것 없는 선배에게 전수받는다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이러한 전수창업을 경험한 후 시간과 돈만 낭비했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전수창업을 해준다는 대상의 실력과 내공을 미리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전수창업자에게 어려운 점 중 하나인데, 즉 배우고 따를만한 스승을 만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어쩌면 단순히 만나는 것까지는 가능할지 모르나 전수창업 요청을 받아줄지, 그리고 전수창업에 있어 세밀하고 꼼꼼하게 알려줄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럴 때는 창업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다. 경험을 갖춘 창업전문가들은 성공창업인들을 다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전수창업이 가능한 대상들도 어느 정도 물색이 되어 있다. 단순히 연결만 해주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제대로 된 지도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제공 및 관리도 실시한다.

■ 전수창업, 만족할 만한 스승 찾는 것 중요

그리고 전수 창업은 메뉴나 아이템에 대한 노하우뿐만 아니라, 점포 선정·매장운영 등 전반적 과정을 세심하게 함께 해야 의미있고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

개인적으로 전수창업 희망자들을 노포 업주들과 연결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적도 있다. 그리고 소개를 통해 전수창업을 마친 후 만족도가 높아 전수창업을 홍보하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

정리하자면 보통 창업 과정에서 개인창업과 프랜차이즈 중 한 가지를 고려하는데 추가적으로 전수창업이라는 방식도 있고 장점이 있음을 인식하면 좋을 듯 싶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방식이 있고 전수창업은 만족할 만한 대상을 쉽게 찾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글=권강수 상가의 신 대표, 정리=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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