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윤석열 대통령이 1일 “속도 혁명에 박차를 가하고 고속철도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광역시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은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선 “오는 5월부터 KTX-청룡을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하겠다”며 “이동시간을 최대 30분 단축하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우리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을 공개했다.
정부의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KTX-청룡은 최고 속도 320km/h로 달리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이 열차는 기존 KTX에 적용된 동력집중식보다 우수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동력집중식이 동력장치가 있는 기관차와 없는 객차로 구성되는 반면, 동력분산식은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길이가 비슷한 기존 KTX-산천이나 산천Ⅱ와 비교하면 차폭이 넓어졌으며, 동력분산식 차량인 덕에 객실 공간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좌석수가 산천 대비 136석(35.8%), 산천Ⅱ 대비 105석(25.6%) 많다.
또한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고, 220V 콘센트, 무선충전기, USB포트가 설치돼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가속 성능도 시속 300km 도달 시간이 3분32초로, KTX-산천(5분16초) 대비 1분 44초 단축됐다. 역간 간격이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KTX-청룡은 5월부터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로 이동하는 급행 고속열차로 신규 투입된다.
정차역을 최소화한 급행 고속열차는 현재 일 편도 2회에서 일 6회로 확대 운행한다. 경부선은 일 4회, 호남선은 일 2회 운행한다.
급행 고속열차 및 KTX-청룡의 운임·요금은 기존 KTX와 동일하게 설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6회 운행을 통해 수요 분석 등을 거쳐 운행 회수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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