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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강남 판자촌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설계자 찾는다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3.31 14:31

[땅집고] 서울 서초구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건축설계 공모 포스터. /SH


[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강남권 대표 판자촌인 성뒤마을 내 공공주택용지 A1(서초구 방배동 565-2 일대)에 대한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성뒤마을은 1960~1970년대 강남 개발이 이뤄진 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사당역에서 도보 10분여 정도로 역세권이지만 현재는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한 판자촌이다. 2017년 SH가 성뒤마을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하면서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고 올해 토지보상까지 완료된 상태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위치. /연합뉴스


앞으로 SH는 성뒤마을 공공주택용지 A1블록 대지면적 3만350㎡에 용적률 최대 200%를 적용해 최고 20층, 평균 15층 이하 공동주택 9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SH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는 환경친화적 개발을 추진한다. 인근 우면산과 연결되는 정원마을을 조성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고품질 백년주택을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고문은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홈페이지 '프로젝트서울' 및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4월 3∼4일 프로젝트서울을 통한 참가 등록과 오프라인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설계 공모안 접수 마감일은 6월 28일이며 심사 결과는 7월 12일 발표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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