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중랑구를 지나는 북부간선도로 위에 축구장 3.5개와 맞먹는 초대형 공원이 2029년까지 조성된다. 바로 옆 부지에는 788가구 규모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8일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내4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도심 녹지 공간이 부족하다고 보고 다양한 입체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입체공원이란 일반적인 공원처럼 지상에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나 문화시설, 건물 위에 만드는 공원을 말한다. 이번 중랑구 신내4공공주택지구 사업에서도 북부간선도로 위에 총 2만6000㎡ 공원을 만드는 내용이 담겼다.
공원 옆에 짓는 건설하는 임대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5층, 총 788가구 규모다. 일반적인 공공임대 아파트보다 평수를 높이고 층고를 올린 점이 특징이다. 각 가구마다 빌트인 에어컨 등 생활 필요 가전을 설치하고, 공유세탁방이나 파티룸을 지어 젊은층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건물 지하에는 체육관,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을 짓는다. 지역 스카이라인과 경관축을 위해 일반적인 성냥갑 형태 아파트가 아닌 계단식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간선도로 위에 입체 공원을 짓는 경우는 있었지만, 공공임대 아파트를 같이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됐던 신내동 생활권도 하나로 이어지고, 부족했던 지역의 녹지도 늘리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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