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신혼희망타운, 실버타운 될 듯" LH 본청약 돌연 연기에 신혼부부 분통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4.03.28 10:14 수정 2024.03.28 10:27
/신혼희망타운 홈페이지


[땅집고] 2021년 사전청약을 받고 다음 달 본청약을 예정했던 신혼희망타운(신희타) 아파트 일정이 갑자기 미뤄졌다. 본청약을 2주 앞두고 돌연 연기되면서 사전청약 당첨자 사이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LH는 최근 군포대야미 A2 신희타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본청약이 지연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지난 15일 전후로 받은 안내문에는 다음 달로 예정했던 본청약이 2027년 상반기로 미뤄진다는 내용이 담겼다. LH는 부지 내 고압송전선로 이설 문제로 본청약이 3년 미뤄질 예정이며, 공사가 늦어질수록 추가 지연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 인해 입주 일정도 함께 늦어졌다.

군포대야미 신희타는 군포시 대야미동과 속달동, 둔대동 일원 14만4639㎡ 규모 ‘군포대야미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서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2021년 10월 군포시에 2년 이상 거주한 주민을 대상으로 952가구를 공급했다. 당시 경쟁률은 1.9대1로 집계됐다. 당시 추정 분양가는 55㎡(이하 전용면적)을 기준 3억5857만원, 59㎡ 기준 3억9443만원이었다. 2024년 4월 본청약, 2027년 1월 입주를 예정했다.

[땅집고] 호갱노노 '군포대야미 A2 블록'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 /호갱노노

LH가 본청약 지연 사유로 부지 내 고압송전선로 이설을 들면서 청약 당첨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신희타 당첨을 두고 자산과 소득 기준이 엄격했던 만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퇴직금을 수령하기 위해 직장을 관두거나 전세 보증금을 받기 위해 월세로 이사를 감행하는 등 주거형태를 바꾼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당첨자들에 따르면, LH의 일방적 통보로 본청약 일정이 밀렸지만 별도의 구제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LH측은 사전청약은 단순한 예약 개념일 뿐 계약 관계가 아니기에 보상 근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군포대야미 A2 신희타 청약 외에도 LH가 진행하는 사전청약 외에도 본청약 예정일을 맞추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LH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88개 단지에서 사전청약을 접수했지만, 예정일대로 본청약이 완료된 단지는 12곳에 그쳤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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