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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하루 80만톤 용수 확보 속도…화천·팔당댐 물 끌어온다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4.03.26 11:00
[땅집고] 용인 처인구 남사읍·이동읍 일대. /강태민 기자


[땅집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국토-환경 정책협의회'를 발족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오는 28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환경 정책협의회는 국토부와 환경부 간의 전략적 인사교류 후속 조치로 용인국가산단의 신속 조성방안과 용수 공급 지원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양 부처는 올해 안으로 계획 수립 및 승인, 환경영향평가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조성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2030년 첫 팹 가동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용수 공급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는 2024년 2월 27일 확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용수공급사업'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따른 것이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단계별로 하루 최대 약 230만 명의 물 사용량과 맞먹는 80만 톤의 용수가 필요하다. 대구광역시 시민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를 위해 취수장, 수도관로 등을 설치하는 총사업비 1조 76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수도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1단계(2031년)로 팔당댐과 동탄·오산지역의 하수재이용수로 20만톤을 확보하고 2단계( 2035년)는 발전용댐이 화천댐에서 60만톤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에 이르는 관로를 설치한다.

이번 협의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예타면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사전컨설팅, 토지보상 신속추진 등 신속하게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한다. 환경부는 기업 투자 적기 지원을 위한 용수 공급 등에 대해 발제한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시작으로 국토와 환경 전 분야에 걸친 안건에 대해 폭넓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안세창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국가 경제의 핵심이며, 범정부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양 부처가 공동성과를 창출하고, 환경가치를 높이며 지속가능한 국토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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