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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14억 강동구 '미니 둔촌주공' 나왔다…3000만원짜리 발코니 확장은 필수 | 더샵둔촌포레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3.07 15:10 수정 2024.03.08 15:18

[디스 아파트] 강남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초역세권…교통은 좋지만 빌라밭 인프라는 아쉬워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 단지 개요. /이지은 기자


[땅집고] 이달 ‘강남 4구’로 묶이는 서울 강동구에 새 아파트가 분양한다. 기존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해서 짓는 ‘더샵둔촌포레’다. 지난해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과 직선 550여m로 가까운 단지다.

‘더샵둔촌포레’는 지하 2층~지상 14층, 8개동, 총 572가구 규모로 이 중 7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는 1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올해 11월로 빠른 편이며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는다.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초역세권 입지…아직은 빌라촌

분양 홈페이지에선 ‘더샵둔촌포레’ 입지가 ‘강동 중심생활이 눈앞’이며, ‘모든 것이 압권’이라고 홍보하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 단지가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서초·송파구와 함께 이른바 ‘강남4구’로 통하는 강동구에 들어서는데, 강동구 안에서도 지하철·학교·공원 등 생활 인프라를 여럿 이용할 수 있는 입지라는 점을 내세우는 것이다.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 위치. /분양 홈페이지


먼저 ‘더샵둔촌포레’는 황금노선으로 통하는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까지 걸어서 5분여 걸리는 역세권 아파트다. 5호선 둔촌동역·길동역까지는 도보 15~20분 이상 걸려 다소 멀지만 버스를 타면 10분 내외로 도착 가능하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여의도·광화문 등 핵심 업무지구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초등학교는 단지 남쪽으로 붙어있는 선린초를 배정받는다. 걸어서 5분 정도면 통학 가능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선호할 수 있다. 이 밖에 반경 3km 안에 둔촌중, 동북중, 성내중, 신명중, 둔촌고, 동북고, 보성고 등 학교가 여럿 있다.

다만 아직 단지 인근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저층 상가와 낡은 주택이 몰려 있는 소위 ‘빌라촌’ 환경인 점은 감안해야 한다. 앞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인근 새아파트가 입주하면 동네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34평 모두 동향배치…주차난 예상

‘더샵둔촌포레’는 기존 498가구 규모 둔촌현대1차를 별동 건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해 총 572가구 새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기존 5개동에서 3개동을 새로 짓고, 이 건물 신축으로 생긴 주택 74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 것이다.

[땅집고] 더샵둔촌포레는 별동증축 리모델링 단지로, 새로 지은 3개동 72가구를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이지은 기자


조합원 주택이 있는 대부분 동은 대지에 일(ㅡ)자로 배치해 남향이다. 반면 일반분양 동은 대지 가장자리에 세로로 짓는 바람에 동향이 많다. 예를 들어 침실 3개를 포함하는 84㎡의 경우 타워형인 A타입(26가구)과 4베이 판상형인 B타입(26가구) 모두 동향 주택이다. 면적이 더 큰 112㎡(22가구)는 남향 4베이 판상형으로 짓는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클럽, GX룸, 사우나, 작은 도서관, 북카페 등을 포함한다. 주차대수는 총 703대다. 이 중 아파트에 694대를 배정하는데, 가구당 1.2대 꼴이라 입주 후 주차 공간이 다소 부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 둔촌주공’ 34평 분양가 14억원…시세 대비 수억 비싸

‘더샵둔촌포레’ 분양가는 ▲84㎡ 12억9300만~13억9300만원 ▲112㎡ 16억480만~16억9520만원 등으로 책정했다. 올해 11월 입주를 앞둔 만큼 공정률이 높은 편인데, 일반분양 주택을 이미 모두 발코니 확장 형태로 시공하고 있어 수분양자들이 발코니 확장비를 반드시 내야 한다. 확장비는 2332만~3113만원으로 최근 분양하는 새아파트와 비교하면 가격이 높은 편이다. 실거주의무는 없으며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땅집고] 더샵둔촌포레 34평 분양가와 인근 강동구 아파트 실거래가 비교. /이지은 기자


단지 남쪽 ‘올림픽파크포레온’ 84㎡ 입주권이 올해 1월 18억6413만~19억1132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더샵둔촌포레’ 분양가가 최소 4억7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다만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총 1만2032가구 매머드급 아파트라 ‘더샵둔촌포레’보다 상품성이 훨씬 뛰어난 점은 감안해야 한다.

입주 10년이 넘긴 했지만 대형건설사 브랜드를 달고 있으면서 가구수가 비슷한 북쪽 ‘둔촌푸르지오’(800가구·2010년) 84㎡가 올해 1월 12억원, ‘GS’강동자이’(596가구·2003년)가 지난해 12월 10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동구 일대에서 소위 가성비가 높다고 평가받는 이들 단지 실거래가와 견주면 ‘더샵둔촌포레’가 1억~2억원 이상 비싸게 분양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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