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정부가 인천국제공항 일대에 첨단복합항공단지와 문화·관광·비즈니스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공항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해 새로운 항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최종 합병에 대비해 통합 항공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의 전략산업인 항공 산업과 해운 산업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1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우리 항공산업을 크게 키우겠다”며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 공사가 올해 10월 완료되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항공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천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국제공항 일대에는 작년 12월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가 문을 열었다. 향후 테마파크 조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바운드·환승 수요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 주변에 랜드마크를 개발하는 계획도 올해 12월 수립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축소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항공 여행 마일리지가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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