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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층 지으면 국평 분양가 47억 된다"…성수4지구의 아찔한 선택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4.03.07 09:29 수정 2024.03.07 10:40
[땅집고]성수4지구 임시 조감도./성수4지구 조합


[땅집고] 재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구역(성수4지구)가 초고층인 77층 건축을 결정했다. 조합은 초고층으로 가면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이 47억원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7일 성수4지구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조합원 대상으로 최고 층수 등에 대한 전자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원 450명(59.7%)이 투표에 참여, 359명(79.8%)이 ‘초고층 77층’, 88명(19.6%)이 ‘준초고층 49층’을 선택해 77층이 더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합 측은 사업의 핵심 이슈인 층수 결정의 건을 2회에 걸친 설문조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사를 확인하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수4지구 조합이 내놓은 49층과 77층 비교표를 보면 84㎡ 기준으로 자산가치가 33억원에서 47억원까지 올라간다. 조합원 분담금은 큰 차이가 없고, 일반분양 수익이 3.3㎡ 당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라간다. 월세 수익도 월 700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올라간다.

[땅집고]성수4지구 49층과 77층 비교표./성수4지구 조합


조합 관계자는 “2040 서울플랜의 35층룰 폐지와 급격히 오른 공사비로 인해 층수 논란이 일고 있긴 하지만, 층수로 인한 가격 차이는 알려진 만큼 크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공사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층수와 같은 구조나 외장재의 차이보다는, 내장재 등 고급화로 인한 비용이라는 것.

현재 성수동 일대 재개발 지역에서는 층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성수1지구는 지난달 16일 총회를 거쳐 근소한 차이로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성수2지구는 오는 8일 정기총회를 열어 층고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수3지구는 현재 조합장이 없는 상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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