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에서 오는 26일 3가구 무순위청약(줍줍)을 진행한다. 강남 신축인데다 과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았던 만큼 시세차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21일 공고를 내고 전용 34㎡, 59㎡, 132㎡ 등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오는 26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분양가는 4년 전인 2020년 분양했던 수준으로 책정된다. 대형의 경우 시세와 비교해 20억원 이상 저렴하다. 34A ㎡ 6억7000만원, 전용 59A ㎡ 13억2000만원, 전용 132A ㎡ 22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2020년 분양한 총 670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올해 1월 입주했다.

분양 업계에선 이번 무순위 청약이 사상 최대 수준의 청약 경쟁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진행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82만9804만명이 몰렸다.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경우 흑석자이 보다 많은 3가구인데다 시세차익이 높을 것으로 기대돼 청약신청자 수가 흑석자이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순위 청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사려는 ‘갭투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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