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작년 주택 분양 물량이 20만 가구에도 못 미치며 2000년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줄어들던 미분양 물량도 연말이 되자 다시 늘기 시작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건설동향브리핑에서 “2023년 전국 분양물량은 19만2425가구로, 집계 통계를 발표한 2005년 이래 가장 적은 물량”이라고 밝혔다. 연간 분양이 가장 많았던 시기인 2015년 52만5467가구의 36% 수준이다. 건산연은 “집계 방법 차이로 민간 분양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2000년대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의 분양물량이었던 점은 분명하다”고 못 박았다.
인허가와 분양물량 격차는 전년보다 커졌다. 수도권 연간 인허가 대비 분양물량을 비교한 결과 2022년 71.2%에서 작년 63.2%로 감소했다. 인허가는 분양의 선행지표로 인허가물량보다 분양물량이 감소하면 사업추진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지방의 인허가와 분양물량 45.8%에서 37.6%로 줄었다. 인허가와 비교한 분양물량이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행정자료를 분석해 인허가 받은 주택이 착공하는 소요되는 시간을 산출한 결과 2021년 상반기 7.9개월에서 2023년 상반기 11.6개월로 증가했다.
작년 내내 감소하던 미분양 물량은 연말이 되자 다시 늘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전년 대비 8.3%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7.9%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1월에 비해 43.3%가 증가해 반년 만에 다시 1만 가구를 넘어섰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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