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시기를 벗어나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그룹 CBR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ㅐ “미국 경기가 연착륙을 이뤄 하반기부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수요가 잇따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경기 전반이 서서히 회복됨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금리인하 기조가 국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오피스 자산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 위험에 처했던 국내의 해외부동산 리츠 투자자들도 한시름을 덜게 됐다. 미국 상업용부동산 발 경제위기론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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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고금리가 맞물리면서 불황을 겪었다. 뉴욕 한가운데 빌딩에서도 공실이 속출하면서 부동산 대출에 나선 금융기관까지도 부실이 옮겨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CBRE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오피스 시장을 분석한 자료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이루고 소폭의 경제성장률을 이룰 것”이라며 “GDP가 약 1.2% 상승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금리인하를 100bp씩(1%포인트) 최소 네 차례 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4년 하반기에는 임대 수요가 늘고, 부동산 투자도 더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CBRE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등 미국 동북부 지역의 상업 부동산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41% 감소한 332억 달러를 기록하며, 투자 시장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특히, 2022년에 비해 투자가 13% 하락한 68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2023년 4분기 투자량 또한 75억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부동산 투자의 위축은 높은 이자율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맨해튼에 관심이 여전히 뜨겁고 거래도 잇따랐다는 분석이다.
벌써부처 미국 리츠 시장은 투자 확대 전망이 나오고 있다. O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리츠의 시장 움직임 규모는 오피스를 제외하고 자산 가격이 올해 안정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성과를 내기에 가장 좋은 상황”이라며 “헬스케어, 데이터 센터, 인프라와 같은 비전통적인 부문이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CBRE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는 올 하반기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며 “투자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이며, 연말로 갈수록 투자가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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